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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가을을 맞아 오렌지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오렌지색은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데도 도움되지만, 성숙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정돈시키 는 기능도 있어, 여름과 겨울의 중간인 가을을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유통업계 오렌지 컬러의 대명사는 코카-콜라사의 환타가 으뜸이다. 환타는 상큼한 오렌지 컬러와 직결되는 음료로, 오랫동안 세계인들의 즐거운 순간마다 그 의미를 더해왔다. 지난 여름 로고와 패키지에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와 한층 더 가까워진 환타는 리뉴얼과 함께 인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해태제과의 ‘오예스 블러드 오렌지’는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케익과자 ‘오예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제품에 함유한 블러드 오렌지는 이름처럼 속이 새빨갛다. 블러드 오렌지는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10% 높고, 비타민C는 두 배 이상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크림 함량을 늘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강화했다. 여기에 ‘맛 궁합’을 살리기 위해 기존 화이트 케이크를 초콜릿 맛의 카카오 케이크로 교체해 출시했다.
편의점 CU는 최근 전 세계의 이색 음료를 담은 ‘HEYROO 세계 음료 시리즈’를 론칭하고 첫 번째 상품으로 ‘HEYROO 샹그리아(270㎖, 1700원)’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샹그리아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남미 등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전통음료로 고대 로마인들이 와인에 단맛을 보태기 위해 과일·꿀 등을 섞어 마시는 것에서 유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적포도 과즙을 기본으로 오렌지·깔라만시 등 새콤한 맛을 내는 과일을 더했다.
감말랭이와 같은 특산품도 오렌지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감말랭이는 당초 경복 청도군의 특산물로 시작된 특산물로, 반시의 껍질을 벗겨 3∼4등분한 후 건조시킨 가공품이다. 최근에는 열이 아닌 압력으로 감 속의 수분을 빼내는 감압 건조기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수분 함량이 40% 가량인 감말랭이는 곶감보다 부드럽고 쫄깃하며 비타민 C가 100g당 73㎎가량 함유돼 있다. 사과와 귤과 비교하면 각각 18배, 1.5배 정도 많다.
‘디톡톡 건강칩’은 과자처럼 달콤하면서 과일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처럼 첨가물 없이 100% 과일 그대로 가공해 만든다. 오렌지, 사과, 귤, 배, 골드키위, 자몽 등을 넣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디톡톡 건강칩’은 저온건조방식을 이용해 과일 본연의 맛과 풍미, 영양가를 살렸다. 공식쇼핑몰인 스토어팜에서는 건강칩 외 귤 말랭이, 사과 말랭이, 배 말랭이, 금귤 말랭이 등 다양한 건조과일칩을 판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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