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신문 이성관 기자] 지난 2일, 대선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약으로 소개되어 이슈가 되었던 5G서비스. 당시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는 아직 개발조차 되지 않았다며 표준화 논의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은 기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KT(회장 황창규)는 2018년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도심과 인천을 빠르게 연결하는 공항철도에서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KT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에릭슨, 공항철도와 협업해 용유역과 공항철도 객차 내부에 기지국과 단말 등 5G 환경을 구축했다.
열차가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약 4Gbps의 무선 전송속도를 구현하고 서비스 커버리지 구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핸드 오버(Hand Over)' 기능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이번 공항철도 5G 필드 테스트가 고속철도 내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5G-R(Railroad)' 상용화를 위한 검증 절차라며, 약 6개월간 28㎓와 같은 초고주파수 특성 분석 및 성능시험을 통해 필드 테스트가 성공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KT는 지하철, 고속철도 등에 5G 필드 테스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서울 주요 지역과 강원도 평창, 강릉지역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등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이번 필드 테스트는 고속철도에도 5G를 적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상용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며 "KT는 평창 및 서울 주요 지역에서 5G 시범망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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