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1일 독일 뮌헨 힐튼호텔에서 국내 차 부품 3개사 및 세계 굴지의 독일·네델란드 튜닝기업 4개사가 360억 원을 투자해 3개 합작법인을 영암 기업도시 삼포지구에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 창원 소재 (주)경한코리아(대표 이상연)는 독일 겜발라(Gemballa)사 및 네덜란드 JRZ사와 합작으로 184억 원을 투자해 휠(바퀴), 서스펜션(바퀴의 충격 흡수장치), 쇽업쇼버(스프링의 상하운동에 의한 피로를 줄여주기 위한 장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대구 소재 (주)삼보모터스(대표 이재하)는 독일 SKN사와 124억 원을 투자해 엔진, 브레이크, 배기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경기 성남 소재 (주)아데나(대표 문경회)는 M-Sys사와 52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독일 등 세계 굴지의 튜닝기업들이 보유한 선진 기술을 도입해 삼포지구에 고성능 튜닝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들 합작기업은 세계적으로 유망한 튜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2020년 4조 원)과 중국(2020년 30조 원) 등 동북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라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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