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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영화관에서만 보던 시대는 지났다. 부가판권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제는 한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을 마치면 이것을 안방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부가판권 시장은 공연, 영화, 방송 등의 문화 콘텐츠를 극장이나 본 공연을 통해서가 아닌 가정용으로 팔고 소비하는 시장을 뜻한다. 실제로 부가판권 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4년간 5배 이상 성장하는 등 향후에는 더 큰 발전이 예상되며 앞으로 전망이 밝은 분야다.
이런 추세에 따라 콘텐츠 제작/유통 전문업체 ㈜캔들미디어(대표이사 이규율)가 부가판권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캔들미디어’는 지난해 70억 원을 들여 부가판권 유통대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부가판권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캔들미디어는 최근에는 화제가 됐던 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부가판권을 계약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 29일 VOD 서비스를 개시하자마자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다큐멘터리 영화로 100세를 바라보는 두 노부부의 서로를 향한 순애보를 담은 영화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관객의 심금까지 울리며 극장가에 ‘님아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올 초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오는 10일부터 IPTV 및 케이블 VOD, 인터넷 VOD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으로 스크린의 온기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해당 부가판권을 유통하는 ㈜캔들미디어는 전년도 대비 88% 증가된 영업이익으로 2014년 11억 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8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대규모 흑자 전환이 이뤄져 콘텐츠 유통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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