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문화시상식 열려… 신예작가 김세한 수상 영예

전양민 / 기사승인 : 2013-11-20 10:5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벽산문화시상식 개최 © 전양민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서사를 토대로 한 영상 콘텐츠들이 대중문화의 주류를 이끌고 있는 요즘, 영상 콘텐츠의 뼈대를 이룰 수 있는 이야기꾼들의 양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희곡문학 분야에 신예를 발굴하고 연극예술의 발전을 후원하기 위한 벽산문화시상식이 문화예술계 전반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올해 벽산문화시상식은 구로동 벽산엔지니어링 19층 갤러리홀에서 다양한 내외빈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벽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후원하는 벽산문화시상식은 신예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한편 벽산문화재단의 1년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며 문화계 내외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으로 거듭난 벽산문화시상식은 제1회 ‘878미터의 봄’의 한현주 작가와 제2회 ‘아버지의 집’의 김윤희 작가에 이어 올해 제3회에서는 청운대학교 방송연기학과에 재학 중인 김세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작 ‘백돌비가-미망이 된 여인에 대한 사초’는 조선시대 폭군으로 악명이 높았던 연산군과 연산군을 미혹해 악행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진 요부 장녹수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벽산문화시상식을 주관한 벽산문화재단 측은 “역사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역사를 비틀어보는 작가의 시선이 녹록지 않은 느낌을 주었다”며 “무대언어를 충분히 공부하고 희곡을 쓴 듯한 작가의 솜씨가 작품 도처에 화사한 연극성으로 넘쳐났다”고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행사 주최자로 참석한 송태호 이사장은 “벽산문화시상식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내외빈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1회와 2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 ‘878미터의 봄’과 ‘아버지의 집’은 모두 남산문화센터에 무대로 올려져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제3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백돌비가-미망이 된 여인에 대한 사초’ 역시 곧 완성된 무대로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계획이다.

한편, 제4회 벽산희곡상 공모는 2014년 9월 30일까지며 수상작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공연제작 시 공연제작 보조금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저작권자ⓒ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