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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적 진출로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의 식료품비 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식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도 외식시장이 다각화를 이루게 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쌀 소비량은 크게 줄어든 반면 육류와 어패류 소비량은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 산업의 규모는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는 추세다. 한때는 ‘불황에 둔감한 업종’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웰빙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패스트푸드를 기피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구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외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울아저씨’는 맛과 가격, 서비스, 인테리어 등을 모두 세심하게 고려하여 외식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브랜드다.
‘바울아저씨’의 첫 번째 인기요인은 차별화된 아이템이다. 메뉴를 보면 먼저 고개가 갸웃거려질 만큼 이색적인 조합이 눈에 띈다. 서양을 대표하는 먹을거리인 이탈리아의 화덕피자와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간식인 즉석떡볶이의 만남이라는 점부터가 독특하다.
여기에 파스타와 김치볶음밥, 크림떡볶이까지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고, 부담 없는 간식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셈이다. 이는 새로운 외식문화를 찾는 고객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욕구를 반영,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의 기본은 맛’이라는 모토 아래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매장 인테리어까지 겸비하면서, ‘바울아저씨’는 외식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한 가맹점주는 “한 번 오셨던 손님이 또 오시고, 그 손님이 다른 손님을 모시고 오셔서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멀리서 오셨는데 줄까지 서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로 ‘바울아저씨’의 인기를 대변했다.
또한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소자본 프랜차이즈 창업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이다. 현재 ‘바울아저씨’는 전국 시, 군별로 1개 매장에 한해서 가맹비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각 가맹점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홍보지원을 하고 있다. ‘바울아저씨’가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부부창업, 청년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맹 문의는 168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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