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해병대사령부에서 텔링콘서트 '땡큐코리아' 제작자 정성산 감독과 주연 뮤지컬 배우 이비, 유나가 참석한 가운데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해병대사령관이 민간 문화 공연 제작자에게 감사패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애국과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공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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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2년 교과부와 국방부는 정성산 감독이 제작한 뮤지컬 '땡큐코리아'를 우수 교육 콘텐츠로 선정한 바 있다.
교과부와 국방부는 "한국전쟁을 모르는 학생들과 장병들 세대에게 황폐해진 한국 국토 속에서도 자식교육과 특유의 근면함으로 경제대국을 이룬 부모님들과 조국에 대한 감사함을 문화를 통해 알게 해준 작품" 이라고 호평했다.
정성산 감독은 "'땡큐코리아'는 확실한 스펙 라인업을 갖춘 작품이다. 애국과 대한민국 사랑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던 소중함을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준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해병대 사령관님과 장병분들이 보여주신 사랑에 도리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자유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내 가족과 국토를 수호할 수 있는 힘과 소중한 마음이 없이는 결코 지켜줄 수 없다. 이런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전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땡큐코리아'는 마이크, 스크린, 빔프로젝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배우 한 사람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얘기하고, 연기하며 50분 간 관객과 호흡한다.
정성산 감독은 1994년 북한을 탈출해 이듬해 한국에 정착했다. 늘 '탈북 출신 감독', '탈북 출신 문화 예술 제작자' 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는 평양연극영화대학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다. 한국에 정착한 뒤 96년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북에서 못다한 공부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뛰어 들어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동해물과 백두산이 ' 등 유명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담당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이야기를 다뤄 나라 안팎에서 큰 파장을 낳았던 뮤지컬 '요덕스토리'도 정성산 감독이 프로듀서, 기획 그리고 초연 연출을 담당했다.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그의 가족사가 모티브가 됐다. 해외 언론으로부터 '한국판 레미제라블' 이란 호평을 받은 것도 정성산 감독의 리얼리티 터치가 거쳐갔기 때문이다.
정성산 대표에 따르면, 그가 탈북 후 남한에서 예술가로 활동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2003년 부친은 강제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와 형도 행방불명됐다. 자신을 찾아 중국까지 넘어왔다가 국경 수비대에 붙잡혀간 조카 둘은 홍역으로 죽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정 감독의 작품 속에는 자유의 소중함과 대한민국 조국에 대한 예찬론에 대한 메시지가 반영됐다.
정성산 대표는 "'땡큐 코리아'는 예술가로서 한을 풀어내고 보수와 진보세력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는 고백을 듣는 것이 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뚜렷한 목표의식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정성산 감독과 주연 배우 유나와 이비 등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뮤지컬 '땡큐코리아'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작품을 통해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자유에 대한 감사함을 뮤지컬 '땡큐코리아'를 통해 재확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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