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전설의 맛'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숙취 해소 음식 및 진통제 용도로 사용한 식물이 소개됐다.
제작진은 임진왜란 당시 해상을 장악하며 왜군의 침략 야욕을 분쇄시킨 이순신 장군에게 지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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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장병들의 훈련과 작전 그리고 격려 차원에서 잦은 술자리로 인해 간염에 시달렸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는 140여 차례에 걸쳐 업무를 위해 술을 마셨다고 언급될 정도.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부하들이 내린 비법 음식이 바로 개똥쑥. 제작진은 과연 이순신 장군이 숙취해소를 위해 즐겨 먹었다는 개똥쑥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한의사 이경제 원장을 찾았다. 이경제 원장은 "본래 개똥쑥은 간 해독에 쓰인다. 개똥쑥을 장복하면 간을 보호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조선시대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강민철(42세) 씨도 개똥쑥 예찬론자다. 강 씨는 위에 용종이 3개 발견됐지만, 수술 없이 개똥쑥 섭취 8개월만에 종양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순신 장군은 버드나무를 사용해 진통제로 사용해 자신과 장병들의 목숨을 구했다. 우선 무과 과거시험을 보던 이순신 장군이 낙마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자 버드나무를 응급처치하고 마상 시험을 완주했다는 내용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압구정 이경제한의원 이경제 대표원장은 "버드나무는 예로부터 진통제로 사용해왔다. 우리가 잘 아는 아스피린은 버드나무에 있는 살리신 산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인도에서는 버드나무 껍질을 진통제와 해열제로 많이 사용했다. 버드나무 껍질을 유피, 줄기를 유지라 부른다. 버드나무로 양치질하면 충치도 예방하나는 아유르베다(인도 전통의학) 기록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현대에서도 버드나무 효험을 체험했다는 사례자도 있다. 방송에 출연한 이영주(67세) 씨도 이순신 장군과 같이 버드나무로 통증을 치유한 사례자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버드나무 마니아다. 본래 좌측 슬 관절 연골주사를 맞을 정도로 증세가 심했었다고. 하지만 버드나무 물을 각종 요리에 사용하고 섭취하면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믿고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건강 비결이었던 개똥쑥과 버드나무 외에도 故 김대중 대통령이 즐겨먹던 보양식인 다금바리 회, 보리굴비 구이, 흑산도 홍어회와 관련된 음식점주의 증언도 함께 공개됐다.
TV조선 '전설의 맛'은 우리나라 역사 속 위인들의 생생한 기록과 고증을 통해 미처 몰랐던 비방 음식들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8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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