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는 산후조리원도 저렴하게

전양민 / 기사승인 : 2013-05-2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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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공동구매 사이트 ‘맘스플레이스’ 산모들 사이 인기몰이
▲ 산후조리원 공동구매 사이트 '맘스플레이스' © 전양민

첫 아이를 임신한 A씨는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다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임신하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산후조리원의 가격이 예상보다 너무도 비쌌기 때문이다. 친정과 시댁 모두 지방에 있어 집안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A씨는 산후조리원을 가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주에 200만 원을 훌쩍 넘는 비용을 지불하자니 “그 돈이면 아이에게 다른 걸 많이 사줄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친정엄마에게 비용을 이야기하니 ‘뭐가 그리 비싸냐’고 펄쩍 뛰신다. 하지만 A씨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다.

서울 및 수도권의 산후조리원 2주 비용은 평균 23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도 지역별로 편차가 커 강남 지역의 경우 기본 400만 원대부터 1천 만원을 웃도는 고급 산후조리원까지 즐비한 상황. 그러다 보니 산후조리원 비용이 예비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최초로 산후조리원 공동구매 사이트가 오픈해 산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바로 ‘맘스플레이스’. 오픈한 지 4개월 만에 임산부 회원이 3천명을 돌파하며 산후조리원 이용 및 공동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맘스플레이스는 맘스컴퍼니 산모교실을 통해 임산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맘스플레이스에서 주요 지역 산후조리원들의 공동구매를 시작하면서 임산부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업체 측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맘스플레이스를 통한 고객유치 성과도 물론이거니와, 홍보효과 역시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원구의 한 산후조리원은 한 달간 맘스플레이스를 통해 19명의 임산부가 예약해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맘스플레이스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산후조리원 공동구매를 진행 중이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맘스플레이스는 산후조리원 공동구매권을 무료로 판매하고 있으며, 공동구매권을 구입 후 해당 산후조리원을 방문하면 오가닉 배냇저고리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예약 시에는 추가로 튼살크림과 유아용품을 할인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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