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뜨고 있는 서울 문화 명소 '서촌'

최지연 / 기사승인 : 2013-04-09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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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 최지연 기자> 경복궁 서쪽동네 종로 서촌이 새로운 문화 명소로 급부상했다.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어깨를 맞대고 모여 있는 '서촌'은 종로구 통의동, 청운동, 효자동, 옥인동을 지칭하는 곳이다.

2011년 종로구에서는 세종대왕 탄신 614주년을 맞아 '세종마을'로 명명했다. 세종대왕이 탄생한 집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 서촌이란 지명이 더 잘 알려져 있다. 근래 주말 가족단위로 '서촌' 구경에 나선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복궁 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재래시장인 통인시장을 비롯해, 창의궁터에 자리잡은 경복궁역 맛집 '황후명가 황후삼계탕', 옥인동 한옥마을, 윤동주 하숙집, 보안여관, 선희궁 터, 우당기념관, 송강 정철 집터, 시인 이상 옛집 등이 있다.

우선, 경복궁 역 3번 출구를 나오면 창의궁 터가 있다. 현재에는 표식만 있어 규모를 측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표식부터 인근 '황후명가 황후삼계탕' 본점이 창의궁 자리로 알려져 있다.

창의궁은 조선 21대왕 영조의 잠저(왕위 오르기 전 살던 집)다.

본래 효종의 4녀 숙휘공주가 살던 곳이다. 숙휘공주는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드라마 '마의' 에서 등장하는 바로 그 숙휘공주다. 극 중 백광현(조승우 분)의 전폭적인 지지자이자 짝사랑을 하던 인물로 알려진 인물.

역사를 살펴보면, 숙휘공주 이후 숙종 아들 연잉군(훗날 영조)이 진사 서종제와 여식과 혼례를 올렸지만, 사저가 없어 출궁하지 못했다. 이에 숙종 1707년 8월29일 창의궁을 구입해 사저로 하사했다.

창의궁 일부이자 통의동 백송 자리도 유명하다. 현재 '황후명가 황후삼계탕' 본점 내부 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본래 천연기념물 4호였던 (1963 지정~1993년 해제) 통의동 백송이 있었다. 93년 벼락을 맞고 고사했다. 이후 이를 기념하고 새로운 날을 기원하고자 4개의 조그만 백송이 자리하고 있다.

'황후명가 황후삼계탕'(02-739-0145)도 서촌이자 경복궁역 맛집이다.

주된 메뉴로는 일품삼계탕, 명가삼계탕, 황후삼계탕 등이다.

황후삼계탕은 영화 '식객'의 음식감독을 맡은 김수진 원장과 황후명가 김종률 실장이 조선시대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 보양식의 맛과 영양을 재현했다. 김종률 실장에 따르면, 황후삼계탕에는 '불로장생의 비약'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동충하초를 첨가했다.

일반적으로 동충하초는 고혈압 개선, 당뇨병 완화, 간 건강 및 기능 회복, 해독 작용, 면역력 강화, 정력강화, 허약체질 개선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황후삼계탕 내에는 스트레스 해소 및 성인병 예방, 해독 효능, 면역력 강화, 허약체질 개선 효과를 주는 식품으로 알려진 활전복과 산삼배양근이 첨가됐다.

황후명가 황후삼계탕은 해외 유명방송국들이 취재하고 인정한 맛집이다. 외국에선 '황후명가 황후삼계탕'은 한국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한식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다수 방송과 미식가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다.

이 밖에 재래시장인 '통인시장' 인근에는 '윤동주 하숙집', '이중섭 작업실' 같은 볼거리가 많다.

또,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남녀 주인공이 풋풋한 첫 사랑을 키웠던 추억의 장소로 유명해진 옥인동 한옥마을도 유명하다. 한옥집의 전통 건축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서촌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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