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피싱 메일 적발 "카드 내역 알려드립니다" 클릭 후 전산마비

최지연 / 기사승인 : 2013-04-01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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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 최지연 기자> 카드 내역을 알려준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클릭 후 전산마비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발돼 카드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1일 "국민카드로 속여 악성코드 유포 메일로 의심되는 피싱 메일이 발송된 것을 확인한다. 고객에게 주의하라" 는 내용의 긴급 공지문을 발표했다.

'3월 카드 거래내역'이란 제목이 달린 피싱 이메일은 '고객님의 3월 국민카드 거래 내역을 알려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에서 확인해주세요. 첨부파일:card.jpg, KB_20130326.rar'로 돼 있다. 그러나 국민카드 측에서 발송한 이메일이 아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문제가 된 메일은 국민카드가 발송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메일을 받은 고객은 절대 첨부파일을 열지 말고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 속 첨부파일을 열면 방송사와 금융사에서 발생한 전산 마비처럼 카드 고객의 컴퓨터뿐만 아니라 직장의 전산망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 업계인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신한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도 위장 악성 메일의 유포 현황을 점검 중이다.

앞서 카드사들은 지난달 초부터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올바른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홈페이지로 이동해 개인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파밍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절대로 보안카드 코드번호 전체와 일련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 절대 입력하면 안 된다. 평소 이메일 확인 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함부로 다운로드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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