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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은 꼭 필요한 존재다. 일반 도로구간에서 차로의 속도를 강제로 낮추기 위하여 설치하는 이 도로안전시설은 보행자 보호와 차량 운전자에 대해 교통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아스팔트 콘크리트 과속방지턱, 줄여서 ‘아스콘 과속방지턱’이라고도 부르는 과속방지턱은 폭염이 지속되어 땅의 기온이 올라가면 화물 차량, 중장비 차량이 이동할 때 쉽게 찌그러지고 밀려난다. 높이가 불규칙하게 변형되어 바퀴에 충격을 주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또 아스콘의 페인트칠은 쉽게 벗겨져 미관상 좋지 못하다. 잦은 과속방지턱의 재시공은 교통 혼잡을 유발한다. 또한 아스콘은 폐기물 처리 시 산업 폐기물로 분류되어 비싼 처리비용이 추가되어 지자체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로교통안전용품 전문 업체 신도산업㈜(대표 황동욱)은 아스콘 과속방지턱의 문제점을 보완한 ‘3.6M 고무 과속방지턱’을 개발했다.
‘3.6M 고무 과속방지턱’은 튼튼한 고무재질로 지열이 증가하는 여름에도 과속방지턱의 높이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기존 과속방지턱에 비해 교통사고의 발생의 위험을 낮췄다. 아스콘 과속방지턱과 달리 시공시간이 짧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탈색의 염려가 없어 미관상 깔끔하며, 산업폐기물로 분류되지 않고 분쇄하여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3.6M 고무 과속방지턱’은 일반차량, 대형차량이 다니는 곳에도 필요하지만 어린아이와 학생들이 다녀 보호가 필요한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신도산업의 ‘3.6M 고무 과속방지턱’은 기존의 과속방지턱보다 폭이 넓기 때문에 차량의 안전한 서행과 보행자 안전보호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도사업 관계자는 “3.6M 고무 과속방지턱에 대한 현장 실험평가를 수행한 결과, 국토해양부 도로안전시설 및 관리 지침상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표준 규격으로 나타났다”며 “3.6M 고무 과속방지턱은 4월 초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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