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들이 이토록 뜨겁게 반응한 '이 작품'은?

전양민 / 기사승인 : 2013-03-07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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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배우들 오디션 열기 뜨거워… 흥행 기대
▲ '남자가 사랑할 때'의 출연하는 가수 홍경민 © 전양민

뮤지컬이 흥행할 지 알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외국에서부터 흥행에 성공해온 라이센스 뮤지컬들은 대부분 성공을 보장한다. 하지만 기존에 공연된 적이 없었던 창작뮤지컬이라면, 성공여부를 어떻게 판가름 해야 하나. 물론 탄탄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는 기본일 것이다. 또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아름답고 강렬한 음악 역시 필수다. 하지만 스토리가 정말 ‘좋은지’, 음악 역시 ‘좋은지’는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

뮤지컬 관계자들은 ‘배우들의 오디션 참여 열기’라고 이야기한다. 열기의 정도는 오디션 공고가 났을 때 접속자가 얼마나 되는지, 혹은 오디션에 참석한 배우가 총 몇 명인지와 같은 수치로 표현된다. 오디션 공고의 접속자 수가 1만명이 넘는 뮤지컬은 대부분 대형 제작사의 라이센스 뮤지컬들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에서는 이런 폭발적인 관심은 흔치 않은 일이다.

지난 1월 오디션을 실시한 창작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에 보여준 배우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본다면 흥행보증수표를 붙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디션 공고의 접속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이틀간 진행된 오디션에는 무려 500여명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단순한 수치의 의미를 떠나,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뮤지컬 배우들의 선택이기에 ‘남자가 사랑할 때’의 작품적 완성도와 흥행성을 예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만난 첫사랑과 오해로 어긋나게 되면서 유학길에 올랐던 남자가 훗날 사업가가 되어 돌아왔을 때를 그린다. 다시 마주한 첫사랑 그녀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겼다. 유학파 사업가로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는 남자주인공 은수 역에는 가수 홍경민, 브라이언 등이 캐스팅됐으며, 첫사랑 하윤 역에는 가수 나르샤, 한수연이 캐스팅됐다.

한동안 흥행몰이에 주춤했던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신화를 ‘남자가 사랑할 때’가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는 4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자세한 내용은 주관 제작사 뿌리컴퍼니 전화(02-2057-63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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