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주간프리즘 #16] 검찰개혁에서 언론개혁으로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7 17:33: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송진희 국회출입기자 (기업경제신문 정치사회부)

지난 5 저녁 대검찰청 앞에서 이루어진 '제8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문화제'는 7 집회보다 더욱 알차고 완성된 모습을 선보였고, 서초역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개혁을 향한 열망 만큼이나 높은 시민의식 수준을 보여주었다.

 

국정농단을 통해 자극된 검찰개혁의 소망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의 유례없는 강도 높은 수사와 11시간이 넘는 자택 수색, 이와 더불어 16시간의 자녀 소환 조사에 이어 부인의 기소와 소환 조사까지, 일가족이 당해야 하는 인권유린에 국민의 감정이 오버랩 되면서 증폭되어 500명이 시작했던 촛불집회는 이제 300만을 육박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검찰개혁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지를 확실히 했을 아니라, 극우 세력의 오남용으로 인해 훼손된 태극기의 위상을 되찾는 의미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진정한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었다.

 

대통령의 지시로 검찰은 이제야 수동적인 개혁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제는 다수의 국민이 보여준 바람대로 검찰과 경찰의 개혁 과제인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공수처 설치, 경찰의 혁신, 그리고 법무부의 탈검찰화가 함께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때다.

 

한편 언론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집회가 5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언론도 취재하지 않고 뉴스도, 방송도 보도되지 않은 반면, 극단적 정치색을 보수단체의 마스크를 조국 장관 반대 규탄 집회는 극소수의 인원이었음에도 수많은 취재 인파가 몰리고 연일 수십 개의 기사가 실리는 편파적은 보도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17 언론노조 총파업으로 어느정도 언론혁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 언론의 노골적인 검찰, 보수 편들기는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언론사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진정 국민을 위한 방송의 기준을 마련해야 것이다. 검찰 개혁의 과제를 마무리하면 국민의 칼날은 언론을 겨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론과 검찰, 보수 야당 집중적인 공격은 시민들을 더욱 자극했고, 사람 한사람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인파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검찰과 언론의 개혁이 이루어지고 보수세력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정당한 평가를 받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길 바란다.

[저작권자ⓒ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