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이후 상업운전 개시 예정인 사업비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1.6GW(기가와트)급 인천 해상풍력사업 MOU를 통해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한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의 영국 해상풍력발전 Hornsea(혼시) 1, 2 프로젝트에 10만톤 이상의 강재를 공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해상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저장 및 수소 발전 등을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규모를 구축,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규모로 환산하면 단지 조성에 약 66조원, 조성 후 20년간 단지 운영에 약 46조원 투입될 전망이다. 2030년 이후까지 포함해 대책에서 제시한 국내 해상풍력 발전 규모는 약 17.8GW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2.4GW), 신안 해상풍력(8.2GW), 울산(1.4GW)과 동남권(4.6GW) 부유식 해상풍력, 제주 한림 해상풍력(0.6GW), 인천(0.6GW) 등이다. 2030년까지 45조원이 투입되는 8.2GW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당장 올 하반기 0.2GW 규모부터 우선 착공된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제주 한림 해상풍력,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풍황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약 240MW(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제주 한림해상풍력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증사업에 참여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사업도 두산중공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단지 설계부터 제품 공급·설치, 운영,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최근엔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사업까지 진행중이다.
한화솔루션의 그린에너지 부문 한화큐셀도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고 효성중공업은 풍력발전기의 주요 구성기기인 증속기, 발전기, 제어기, 타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또한 오는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100MW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사업다양화가 전망된다.
[저작권자ⓒ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