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10만명 일자리 달렸다"

최진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3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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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23일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은 국내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산업 구조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진그룹이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제안을 받아들여 내린 대승적 결정이라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은 인수자가 없는 가운데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인수 결정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생존이 달린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자회사 직원을 포용할 것이라 천명했다"며 "IMF 시기부터 창업 이래 51년동안 단 한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10만명의 생존이 달려있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적 이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하는 외부 투기세력의 주장에 흔들려서 안 된다"고 KCGI 측을 질타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진칼 3자배정 유상증자는 어떠한 문제도 없는 적법한 절차다. 국내 항공산업의 장기적 생존 도모를 위해서 산업은행에 대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관련법상 문제가 없으며,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대법원도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도 경영상 필요가 인정되는 경우 정관이 정한 범위 내에서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은 적법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KCGI를 향해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진그룹은 "KCGI는 사적 이익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에 불과하다"며 "회사가 존폐의 위기에 몰려 있을 때 아무 희생이나 고통 분담 노력도 없었던 KCGI의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사법부를 향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한진그룹은 "국내 항공산업 생존의 절박함과 무게, 생존을 가를 중차대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급함과 관련 법과 판례에서 인정하고 있는 3자배정 신주발행 요건과 절차의 적법성을 감안해 합리적인 결론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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