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집중탐구 #12] 일본의 무역제재, 확산되는 불매운동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8 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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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진희 국회출입기자 (기업경제신문 정치사회부)
일본이 추가 수출규제조치를 예고하는 등 한일관계 경색국면이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항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초기 불매운동이 '일본산' 인식이 확실한 제품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일제임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제품들 역시 불매 운동의 대상 목록에 오르고 있다.

독도나 위안부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일어나고는 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손해를 보더라도 안팔겠다는 골목상인들, 또 일본맥주에는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 않는다는 시민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한마음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한다. 또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고, 제주의 한 숙소에서는 일본여행을 취소한 증거만 보이면 숙박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만 130만 명이 넘는 일본 여행 커뮤니티도 17일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이처럼 '사지 않겠다' '팔지 않겠다' 그리고 '가지 않겠다'까지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속도가 날로 더해간다.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숨겨진 일본브랜드 목록'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브랜드 목록' '무심코 써왔던 일본 제품들 목록' 등의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 게시자들은 "그동안 몰라서 써왔던 일본 제품들의 목록"이라며 "몰라서 쓰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불매운동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캠페인 티셔츠와 차량용 스티커까지 판매되고 있다. 이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대표적인 전범기업과 혐한기업에 그쳤다면, 이제는 일본 투자지분이 있는 숨은 기업까지도 불매운동 대상에 포함된 범 국민운동이 된 것이다.

특히 유니클로는 대표적인 혐한 기업으로,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으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유니클로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사과에 나섰다.  유니클로 코리아는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가 담긴 입장문을 16일 발표했다. 

유니클로의 한국소비자 무시 논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페이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는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여론이 격화됐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상징이었던 유니클로는 해당 발언으로 불매운동의 불씨를 당겼다. 이미 전국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서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등 내용의 피켓을 든 소비자들이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위기에 봉착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여론이 1991년 이래 최저치인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반발해 국내에서 확산되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7%로 조사됐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있는 대표적인 전범, 혐한 기업을 비롯하여 일본인이 경영권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투자 지분을 통해 수익을 얻는 기업까지 망라하고, 대체가능한 국내 브랜드를 찾아보았다.

전범기업 - 니콘, 기린, 닛산, 파나소닉, 모리나가, 가네보 등

카메라 - 니콘, 캐논, 올림푸스, 후지, 소니, ARM(소프트뱅크 대주주)

자동차/부품 - 도요타(렉서스), 혼다, 니산(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마쓰시다, 스바루, 이스즈, 다이하쓰, 스즈키, 미쯔오카, 히노자동차, UD트럭, 아큐라, 사이언, 토미카이라, 코마츠 (중장비), 히타치 (중장비)

오토바이 - 스즈키, 혼다, 야마하, 가와사키

자전거 - 구와하라가프, 브리지스톤, 씨포, 아라야, 앙카, 타이렐

게임 - 남코, 코나미, 스퀘어애닉스, 반다이,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타이어 - 브리지스톤, Dunlop (Sumitomo), Falken, Yokohama, Toyo

악기/음향 - 롤랜드, 가와이, 카시오, 야마하, KORG, 데논, 켄우드, 파이어니어

교육 - 구몬, 호비

시계 - 세이코, 카시오, 시티즌, 로즈몽

사무기기 - 캐논, 후지제록스, 리코, 코니카미놀타, 후지쯔, 엡손, 브라더, 교세라, 오키

영화 배급사 - 소니픽처스, 콜럼비아픽처스, 트라이스타픽처스

사무용품/문구- 파이로트, 지브라, 미쓰비시, 펜텔, 하이테크, 젤리롤, 헬로키티

항공사 - JAL, ANA, 피치항공, 스카이마크항공, 에어아시아재팬

화장품 - 나스, 비오래, 수가오, 시세이도, 센카, 슈에무라, 쓰리, 캔메이크, 키스미, 케사랑파사랑, 오르비스, 안나수이, 루나솔, 케이트, 하다라보, 아트릭스, 우르오스, 로라메르시애, 리바이브, 맨소래담, 아크네스, 마죠리카마죠르카, 카오, 갸스비, 우에보왁스, 우노왁스, 시루콧토화장솜, 코겐도, 가네보, 수아수아클렌저, 클레드뽀보떼, 코겐도, 아딕션, 오하나마하로, 데자뷰, 세르주루텐, RMK, SK2, DHC, 등

가전제품 -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발뮤다, 레꼴드, 소니, 후지, 캐논, 파나소닉, 히다치, 미쯔비시, 니콘, 올림푸스, 앱손, 브라더미싱, 린나이, 도시바, 후지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펜탁스, 카시오, 샤프, 산요, 캔우드, 야마하, 아이리스코리아, 조지루시, 와콤, 린나이 등

생활 잡화 - 무인양품, 버미큘라, 세븐일레븐, 미니스탑, 로손, 니토리, 미쯔비시펜, 하이테크, Ain지우개, 지브라펜, 사라사펜, 파일럿펜, 젤리롤펜, 제트스트림펜, 유니펜, 펜탈펜, 시그노펜, 프릭션펜, 톰보우, 오카모토콘돔, 사기미콘톰, CJ라이온사, 휴족시간, 맥스토어, 비트세제, 아이깨끗해, 마일드세븐 담배, 메비우스담배, 참그린세제, 더블하트, 릿첼, 베리즈, 아이리스코리아, 써모스, 모슈

식약품 - 가루비, 클리코, 포키, 카베진, 메이지,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맥주, 오키나와 맥주, 닛신, 모스버거, 비렐, 라데가스트, Dole, 페로니, 미스터도넛, 챠이주르, 오로요이 맥주, 히타치노네스트맥주, 모리나가캬라멜, 다스토콜렛, 하이츄, 에비수맥주, 감동란, 골든커리, 로이스, 코시히카리쌀, 코코이치방야, 산토리, 오리온, 캐빈, 세븐스타, 포카리스웨트, S&B(커리, 고추냉이) 등
 
패션 - 유니클로, 데상트, 꼼데가르소, 하레, 아식스, 미즈노, 포터, 띠어리, 세이코, 시티즌, 그랜드세이코, 지샥(G-Shock), DU, OZOC, ABC마트, 사만사타바사, 이세이미야케, 로즈몽, 바오비오백, 안나수이, 오니츠카타이거, 파리게이츠, 올리브데올리브, 에고이스트, 제이크루, 니코보코, 브리지스톤골프, 아레나, 닥스, 와코루, 에메필 초모리, 스노우피크, J-brand, 모리모토 등

금융 -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오릭스캐피탈, SBI, O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기타 - 세콤, 삼성에스원, 구몬, 호비아이첼린지, 산리오, 헬로키티, 포켓몬, 트라이스타, 베어브릭, 에비츄, 반다이, 세가, 지브리, 캡콤, 반다이, 토요코인 호텔, 마루망, 다이꼬, 던롭, 온오프, 썬라인, 고센, 요넥스, 시마노, 다이와, 하마다, 가마가츠 등

이외에 일본 지분이 있어 수익을 분배 받거나 일본 직수입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혹은 기업으로 롯데계열, 다이소, 팔도, 동아오츠카, 르꼬끄/엄브로, LG유니참, 신한금융그룹, 정관장 등이다.

 

일본 제품을 대체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데, 문구류는 모나미, 생활잡화는 KUC, 보안은 ADT캡스, 유니클로 여성속옷은 애니바디, 동전파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침향패드 등이다. 눈과 귀에 익숙한 광고를 통한 소비보다 원산지와 품질을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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