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갔다고 안심?… 환절기 입속 가뭄 주의보

최진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7 15: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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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후 구취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구강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주 경로로 주목받으면서 관리 필요성이 커지기도 했다. 한편 봄철은 변덕 심한 기온과 미세먼지, 건조한 대기로 인해 구강을 더욱 마르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침(타액)의 분비가 줄면 치아 및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침 속의 항균 물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세균이 살기 쉬운 환경이 된다.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 구강 건강을 지키는 홈 케어 방법을 살펴봤다.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음주, 카페인 멀리하기

 

코로나19로 모임이 줄면서 집콕 혼술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술이 간 건강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에는 알코올, 당분,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어 있다. 당분과 인공감미료는 유해균의 먹이가 되어 충치 및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인공감미료는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 잘 남고 쉽게 제거하기도 힘들다. 음주 후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 증세도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카페인도 비슷한 원리로 몸속 수분을 빼앗는다. 커피를 마신 후에는 마신 양의 2배를 수분으로 보충해야 한다. 수분은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보다는 물로 섭취하고,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온도로 마시는 것이 좋다.

 

염분은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하기

 

뜨거운 찌개나 탕은 되도록 섭취를 줄인다. 국물은 염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입안 산성 성분을 증가시킨다. 또 뜨거운 온도가 잇몸을 약하게 만들어서 신경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찌개나 탕을 먹을 땐 나트륨이 녹아 있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편이 낫다. 배추, 오이, 당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자주 먹을수록 치아 건강에 이롭다. 섬유소는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의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고 나트륨을 배출한다. 익힌 채소보다는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침 분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글은 알코올 함유량이 낮은 제품으로 선택하기

 

‘구강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정보이다. 알코올은 기름진 음식의 찌꺼기를 녹인다. 사용 시 입안이 화한 느낌이 들면서 개운함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알코올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으면 오히려 입안의 수분까지 빼앗을 수 있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는 색소 무첨가, 저알콜 가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그린 제로’와 ‘가그린 카모마일’(이상 동아제약)은 알코올을 넣지 않았다. 대신 뛰어난 살균 효과로 치태(플라크)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다. 구강청결제는 10~15ml를 입안에 넣고 약 30초간 가글 후 뱉는다. 사용 후 30분간은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야 입안 살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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