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주의 파탄’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제1야당 대표가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뛰쳐나가 삭발을 하고 단식을 했다. ‘나를 밟고 가라’며 ‘농성 정치’하고, 당을 총 동원해 광화문 광장으로 뛰쳐나가 민생을 막아서고 있다. 4월 30일 패스트트랙 절차 시작 이후 220여일 동안 한국당은 ‘논의 거부’로 일관했다. 20대 국회 내내 ‘명분 없는 떼쓰기’와 ‘발목잡기’로 입법농단, 민생농단, 국민농단한 자유한국당을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국회에서 일해야 할 의원들은 장외로 보내고, 원외인 황교안 대표는 국회 안에서 ‘농성정치’하는 자유한국당의 무도한 행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개혁과제 완수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점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가 제 역할을 찾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 대화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 자유한국당은 냉철한 판단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당리당략에 빠져 개혁을 막으려는 술수로 스스로 고립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저작권자ⓒ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