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다이어트 외 건강증진 효과도 있다

최진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8 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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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365mc

 

지방흡입 수술 빈도는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고도비만을 위한 '다이어트 종착지'로 여겨졌지만, 점차 체형교정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며 대중화되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은 전신 마취 없이 가느다란 캐뉼라를 삽입해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흡입해내는 시술이다. 피하지방만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몸매를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절대 빠지지 않는 부위, '특정 타깃만 조준'

 

누구나 한번쯤 옆구리살이나 팔뚝살을 움켜잡으며 '딱 이만큼만 살이 빠지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잘 된 지방흡입은 이런 상상을 실현해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보통 체형이지만 허벅지 승마살, 타이트한 옷 위로 볼록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러브핸들, 어깨선을 둔하게 만드는 팔뚝살 한 움큼이 고민일 경우 미니 지방흡입으로 매끈하게 정리할 수 있다.

 

미니 지방흡입 역시 기존 허벅지·복부·팔뚝 등 일반적인 지방흡입과 원리는 동일하다. 다만 시술 면적이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로 작은 게 차이점이다. 수술 직후 가시적인 변화를 볼 수 있음에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무엇보다 압박복을 착용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박윤찬 부산365mc 병원장은 "미니지방흡입은 고민거리가 되는 '딱 한 부위'를 강력하게 개선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며 "만약 허벅지가 전반적으로 굵거나, 복부 둘레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었거나, 팔뚝라인 자체가 통통하다면 부위별 지방흡입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면적이 작아 전체 지방흡입보다 쉽다고 생각하지만 오해"라며 "오히려 수술 부위와 받지 않은 부위가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어야 하므로 의료진의 술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방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 확률 낮춰 … 건강증진 효과

 

간혹 대용량 지방흡입을 받은 환자 중에는 건강 증진효과까지 얻은 경우가 종종 보인다. 지방흡입 자체가 질환을 개선하는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지방세포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춰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예컨대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가 빠져나갈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며 만성질환이 다소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세포가 유발하는 질환은 의외로 많다. 지방세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공급원 중 하나인데, 과다할 경우 남성·여성 모두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남성이 비만한 경우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유선이 발달해 여유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은 자궁근종·난소암·유방암 등이 표준체중의 여성보다 나타날 우려가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를 걷어내면 문제가 나타날 확률이 줄어들 수 있다. 이미 여유증이 생긴 남성은 지방흡입으로 회복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를 걷어냈다고 하더라도 이들 질환이 100% 예방된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기존보다 지방이 줄면서 문제가 나타날 확률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이후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난임 고민하는 '통통족' 부부, 성호르몬 밸런스 되찾아

 

지방흡입의 의외의 효과 중 하나. '난임' 부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난임의 주원인 중 하나가 '과도한 지방세포'다. 특히 남성은 체지방이 늘면서 지방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 전환효소가 많이 분비되면 성호르몬 밸런스가 깨져 생식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정상체중으로 돌아갈 경우 다시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박 원장은 "간혹 남성이 지방흡입을 받고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가 줄어들며 생식 능력저하가 회복되는 사례가 있다"며 "지방흡입 자체가 난임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흡입으로 피하지방층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제거해 성호르몬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흡입만 받았다고 바로 임신에 성공하는 것은 아닌 만큼 건강한 아이를 만나려면 부부가 적어도 6개월은 건강한 생활을 함께 이어 나가야 한다"며 "물론 여성이 비만해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임신하더라도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부부가 함께 체중관리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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