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안광훈 신부’에게 국적증서 수여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3 11: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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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런 한국인 안광훈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안광훈’ 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지난 24일 평생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하고,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과 동고동락한 뉴질랜드 출신 브레넌 로버트 존 ‘안광훈(光薰) 신부’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였다. 이번 수여식은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맞이하는 첫 번째 추석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받아 온전히 ‘한국인 안광훈’으로 새 출발하는 뜻깊은 자리를 기념하고자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광훈’ 신부님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유경촌 천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 대리 주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다영 서울시 여성정책실장을 비롯한 신부님 지인 등이 참석하였다.

뉴질랜드 국적의 안광훈 신부(만 78세, 남)는 1966년 원주교구 주임신부로 임명된 이래로 1969년∼1979년 탄광촌 주민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고, 1995년부터 달동네 주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힘써오다 1999년 ‘솔뫼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저소득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하였다. 특히, IMF로 인해 실업자가 된 사람들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2016년 삼양주민연대를 설립하여 소외된 이웃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헌신하시어 2014년 인권·봉사분야의 ‘아산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안광훈 신부는 이날 “20대 청년으로 한국에서 광훈의 이름을 받았고, 54여년이 흘러 80세에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 아니라 고향 그 자체이며, ‘이방인’이 아닌 ‘온전한 한국인’으로 살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발표하였다. 특별공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게 되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2012년 인요한 박사(미국)가 한국 의료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초로 특별공로자로 인정받은 이래로 2014년 한민족학교를 설립한 엄넬리 박사(러시아), 2015년 최초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설립한 김하종 신부(이탈리아), 2016년 ‘한국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벨기에) 등 총 8명이 특별공로자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 날 행사에서,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신 안광훈 신부님께 특별공로자 국적증서를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신부님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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