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문재인 부동산정책 성공하면 집 살 것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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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문 대통령 부동산 안정시킬 여러 카드 있어'
▲ 김의겸 전 대변인 (사진캡쳐=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서울 흑석동 건물을 매각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면 그때 다시 집을 사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제가 '대통령의 입'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있었고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제 잘못으로 국민들께, 특히 집 없는 분들께 고통을 안겨드렸다"며 "공직자로서 다들 집값 불안으로 가슴을 졸이는 시점에 제가 먼저 나서서 집을 샀다는 것, 기회가 왔다고 집을 샀다는 것 그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집을 소유하지 않기로 한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아니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그런 날이 언제 오냐"고 하자 김 전 대변인은 "올 거라고 확신한다"며 "문 대통령이 강한 신념을 갖고 있고 주머니 속에 여러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흑석동 건물을 매각하겠다면서 차액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건물은 지난 5일 34억50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 25억7000만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차액은 8억8000만원이다.

그는 건물 매입 과정에서 논란이 된 '특혜대출'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은행에서 15억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논란이 일어났는데, 백수가 된 후 지난 8월 국민은행 똑같은 지점에서 더 낮은 금리로 다시 대출받았다"며 "은행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진행된 후인데 그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입증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논란 직후 대변인직을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물러날 거 손혜원 의원처럼 싸우기라도 하고 물러났어야 하는데 직격탄만 맞았다"며 "일주일 뒤에 재보궐선거가 있었는데 제가 버티면 여권에 부담을 줄까봐 하루만에 사표를 썼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또 "지난 8개월 동안 외로웠다"며 "대변인직 사퇴하고 조용히 물러나면 제 문제는 잊혀질 거라 생각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논란이 번질 때마다 제 이야기가 감초처럼 꼭 들어가더라.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데 김의겸이 집을 산 게 너무 좋은 먹이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가 집을 계속 가지고 있는 한 이런 치욕스러운 조롱을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각을 결정했다"며 "차액이 생기면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공격을 받을 거라 차액은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MBC의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자신있다"면서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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