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학원 설립 故정찬홍 이사장 흉상 제막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6 0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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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상 이사장,“조부의 설립 정신이 동문들을 통해 이어지길”

▲ 좌측부터 정회상 매촌의숙 이사장, 안이실 영광학원 이사장, 신동희 조각가
동산학원 설립 이사장 (故)농암 정찬홍선생 흉상 제막식이 어제 25일 (재)매촌의숙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흉상 제막식은 최근 확산하는 오미크론 예방을 위해 (재)매촌의숙 장학재단 이사진, 농암선생 후손가족과 지역 교육계 인사 등 20명 이내로 제한을 두고 진행하였다.

 

군산 동고 9회 출신 신동희 조각가의 (故)농암 정찬홍선생 흉상 기증으로 제막식이 이루어졌고, 정회상 매촌의숙 장학재단 이사장은 “동산학원 설립자 후손으로, 우리지역 교육계의 선구자 역할을 하신 조부 (故)농암 정찬홍 선생을 기린다는 점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특히 동문 신동희 조각가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설립자 후손 입장에서,  “그분의 설립 정신이 동문들을 통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암 정찬홍(1905~1996)은 누구? 

농암 정찬홍은 1905년 군산시 조촌동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동산학원 설립자 매촌 정만채이다. 농암은 중앙초등학교, 서울중동학교, 연희전문 상과 중퇴, 일본대 상과를 졸업한 뒤 관료가 되어 근무하다가 큰 뜻을 품고 고향에 내려와 영동에 ‘천양사’란 포목상을 개업해서 크게 번창하였다.

 

조카딸이 일본 여성 오-따(太田)가 설립한 <가정여학교>에 다녔다. 그 인연으로 학교 후원회장이 된다. 광복이 되고 귀국을 앞둔 오-따가 농암에게 학교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농암은 아버지 매촌을 설득한다. 아들의 뜻을 받아들인 매촌은 쌀 1000석을 쾌척, 학교를 인수하고 1948년 9월 ‘동산학원’을 설립한다. 

 

동산학원 실제 운영자는 농암이었다. 학교 운영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49년 10월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절(동본원사)을 개보수하여 교사(校舍)로 사용했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된다. 그럼에도 동산학원은 군산여상, 중앙여중, 동중학교, 동고등학교, 제일초등학교, 군산여자기술학교 등 6개 학교(재학생 7000여 명)를 이끄는 대규모 사학으로 발전한다. 

 

1948년 10월 김구 선생이 학교 현판을 쓰고, 1955년 4월 이승만 대통령이 학교를 방문했으며, 철기 이범석과 교류한 기록 등으로 미루어 당시 매촌과 농암 두 부자(父子)의 영향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학계의 큰 인물로 평가 받는 농암은 전라북도 교육위원회 의장과 중앙교육위원을 역임했고, 1996년 노환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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