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국에서는 몬드리안급 예술작품을 밥상보로"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6 0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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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헝가리 한국문화원을 방문, 조각보 제작

"어쩌면 이렇게 훌륭하게 만드셨습니까, 놀랍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을 방문을 방문해 수강생들의 조각보 작품을 감상하고 감탄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이날 한국문화원 수강생들과 함께 조각보를 만들며 한류의 유구한 전통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숙 여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인들은 쉽게 버리기보다 쓸모를 궁리하는,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업사이클링 일상예술가"라며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몬드리안급 예술작품을 밥상보로 쓰며 살았다"라는 말로 조각보를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는 “형형색색의 조각보에는 서로 보듬고 어울려 살아가는 포용과 조화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한 땀 한 땀 정성껏 바느질할 때는 행복과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고 조각보를 설명했다. 그리고는 “함께 만들게 될 조각보에 헝가리와 한국의 우정을 담아 두려 한다”고 이어갔다.

 

이날 조각보가 덧대진 의상을 입고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학생들이 시선이 집중되자 “그런데요 여러분이 자꾸 제 옷을 보는 것 같아요”라고 해 웃음이 터졌고, "서양의 모자이크에 음영을 주면서 물질을 표현하듯, 조각보로 음영을 해서 사각의 틀을 이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강생 실레쉬 커털린은 "남은 자투리로 이렇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평범한 여성들도 아름다운 예술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부얔 아그네쉬는 “신비로운 느낌이 있어서 조각보가 좋다”며 “비빔밥과 약간 비슷한데, 다양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이 자리에서 헝가리 민족기원 신화에 등장하는 ‘신비의 사슴’을 자수에 담아 바늘질 했고, 이 자수는 헝가리 수강생이 바느질한 조각천 문양인 한국의 해태와 함께 조각보에 담겼다. 이 조각보는 2022년 헝가리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각보 강좌 수강생들이 만드는 대형조각보 프로젝트의 한 조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가 방문한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2012년 개원한 곳으로, 현재 499명의 수강생이 다양한 한국 문화강좌를 듣고 체험하고 있다. 전세계 32개 한국 문화원 중 두번째, 유럽 문화원 중 가장 큰 규모로 K-컬처 확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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