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가동 멈춘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해법은?

송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8 1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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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설비와 인력을 활용하여 품질과 가격경쟁력 확보

▲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가동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중공업은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된 상태로 2년 넘게 방치 중인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나 활용방안을 내놓으라는 여론에 묵묵부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조선소를 대형 선박중심의 수리 조선소 등으로 활용해 군산시와 업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선박의 신조 시장과 달리 선복량 증가와 환경규제에 따라 선박개조시장이 급격히 확대되어 대형 선박의 수리 및 개조 산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휴 설비의 활용과 숙련공 유지, 친한경 시장의 확보, LNG 관련 기술보호 및 수리개조를 통한 조선기술 확보, 국적선사의 외화 유출 방지를 위한 대형선박의 수리, 개조산업 육성에 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선박은 인명의 안전과 신뢰도 있는 운항을 위해 IMO (국제해사기구)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매 5년에 시행 하는 정기 검사 사이에 중간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리조선 사업은 선박의 파손에 의한 긴급한 수리 뿐 아니라 이와 같이 정기 및 중간 검사 시에 선박을 도크에 안치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수리하는 산업이다.

그동안 원가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수리조선 산업이 등한시되어 왔으나, 신조산업의 장기화된 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라 산업 생태계 균형화 측면에서 수리조선 산업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는 삼강앰엔티(최대 10만톤급)과 오리엔트조선 등이 수리조선업을 하고 있고, 부산시도 새로 수리조선단지를 조성중이라고 한다. 

▲ 사진= 경남 고성에 위치한 450여명 직원 규모의 삼강엠앤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국적 외항선사와 국내 주요 항만에 입항하는 선사, 그 외에 대형 조선사의 고객 및 친환경 기자재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리 시장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기술력을 요하는 LNG 관련 선박의 수리와 친환경 기자재 개조를 통해 중국이나 싱가포르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유휴설비와 역량있는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박 수리 및 개조 산업을 재건하고 육성한다면 고객 만족도와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군산이라는 위치가 항로상 부산이나 경남보다 불리하다. 시간이 돈인데 부산에 들어온 선박이 다시 군산까지 가는데 추가비용이 들 것이다. 그리고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 부분도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10만톤까지만 가능한 국내환경에서 군산조선소는 25만톤급 선박 4척을 도킹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선박중심으로 수리 개조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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